“24년 전 ‘아시아의 베컴’ 영입 추진했다가 무산돼”…이강인 AT 마드리드 입단하자 안정환 ‘깜짝’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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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이탈리아전 결승골
이강인(25)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3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안정환(50)이 ‘깜짝’ 소환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6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이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되었다”며 “하지만 AT 마드리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한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했었다. 무려 24년 전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영웅으로 등극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바로 그 선수”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T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헤수스 길 전 회장은 이탈리아에서 배신자로 낙인이 찍히며 “자신을 받아준 국가를 모욕하고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다시는 페루자에 발도 못 붙일 거다” “이탈리아어 알레르기가 있다” “이탈리아 음식을 싫어하고 초콜릿만 먹더니 얼굴에 보기 흉한 여드름이 났다” 등 거센 비판·비난을 받더니, 급기야 페루자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안정환이 시장에 나오자 이를 기회로 삼아 영입에 나섰다.
길 전 회장이 안정환 영입을 추진한 건, 당시 AT 마드리드가 스페인 라리가(1부)로 승격하자 구단의 위상을 더 높이면서 동시에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아시아 시장 진출을 생각했고, 이런 가운데 한국과 일본,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 속에 안정환 영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정환이 수려한 외모를 앞세워 CF를 찍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과 일본 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 데다,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대우 자동차 스폰까지 받아 상업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안정환을 영입하면 구단에 큰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길 전 회장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아스는 “길 전 회장은 당시 ‘사비를 들여서라도 꼭 (안정환을) 영입하고 싶다. 한국과 일본에서 엄청난 흥행 요소가 될 수 있다. 파울루 푸트레 단장에게 가서 협상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였다”며 “하지만 결국 AT 마드리드의 안정환 영입은 실현되지 못했다. 이후로도 몇 차례 더 관심을 보이면서 접촉했으나 끝내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나 마침내 AT 마드리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국인 선수로 이강인을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T 마드리드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 5년이다. 등번호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던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이다. 이적료는 비공개지만 이적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정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81억 원)에 보너스 옵션 500만 유로(약 83억 원)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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